[5분세계증시] 코스피, 사흘째 내려 2,300선 붕괴…환율 1,409.3원 마감

2022-09-23 0

[5분세계증시] 코스피, 사흘째 내려 2,300선 붕괴…환율 1,409.3원 마감
[뉴스프라임]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5분 세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우리 증시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미국 연준의 FOMC 후폭풍이 심각합니다.

오늘 코스피는 두 달 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습니다.

[기자]

네, 오늘 코스피는 글로벌 긴축 기조에 2천300선도 내주고 말았습니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1.81% 급락한 2천290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3% 밀린 729.36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2천300선 밑으로 내려간 건 지난 7월 6일 이후 2개월여 만에 처음이고요.

어제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에 이어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행렬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환율도 장중 1천411원대까지 오르면서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고요.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앵커]

특히 오늘 시장에선 게임주가 무더기로 신저가로 추락했고, 반면 철강주는 하락장 속에서도 빛났습니다.

무슨 일입니까.

[기자]

네, 오늘 시가총액 상위권은 대부분 하락했는데요.

특히 다수의 게임주가 52주 신저가를 일제히 경신하면서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4.9% 내렸고요.

크래프톤은 전 거래일 대비 5.08% 빠졌습니다.

카카오게임즈와 넷마블도 각각 2.5%, 1.78%씩 줄줄이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습니다.

게임사들이 인기 게임을 불공정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논란이 커지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떨어진 겁니다.

게임 이용자들은 시위와 소송 검토 등 단체 행동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반면, 오늘 중소형 철강주 주가는 크게 오르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태풍 피해로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대안 공급처인 현대제철에서도 노조가 파업을 예고하면 섭니다.

철강 생산과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국내 철강 제품 가격이 상승할 거란 전망에 철강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밤사이 해외 증시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FOMC 여파와 주요국 금리 인상 행렬에 국채 금리가 치솟으면서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35% 하락하며 장을 마쳤고, 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84%, 1.37% 밀리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장에 전날 FOMC의 여파가 남아있는 가운데,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 긴축 경계감이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국채 금리가 치솟았습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3.71%대로 2011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2년물 금리도 4.16%를 넘보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30년물 수익률도 3.65%로 고점을 높이며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요.

국채 금리 급등과 함께, 미국의 8월 경기선행지수는 여섯 달 연속 하락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증폭했습니다.

S&P500지수 내 헬스와 통신 관련주를 제외하고 9개 업종은 모두 하락했습니다.

[앵커]

어제 전 세계에서 8개 국가가 동시다발적으로 금리를 인상했다고요.

미국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내렸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에 이어 어제 유럽과 아시아에서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앞다퉈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어제 영국 잉글랜드은행과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렸고, 스위스 중앙은행은 0.75%포인트 인상 결정을 내렸습니다.

주요국의 긴축 행렬에 유럽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입니다.

간밤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전장 대비 1.85% 밀렸고, 독일 DAX 지수와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84%와 1.08% 뒤처졌습니다.

또 오늘도 유럽 시장은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네 개 국가가 줄줄이 금리 인상에 나섰습니다.

홍콩이 0.75%포인트,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이 0.5%포인트, 대만이 0.125%포인트씩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글로벌 긴축 흐름에 가세했고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내일 증시 전망과 일정 소개해주시죠.

[기자]

오늘 아시아 시장에서도 미 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당분간 긴축 경계감에 따른 증시 하락은 불가피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요.

오늘 밤 주목하셔야 할 지표로는 미국의 9월 S&P 글로벌 합성 구매관리자지수가 발표됩니다.

미국의 경기 흐름을 체크해보실 수 있는 지표고요.

우리 시각으로 24일 새벽 3시에는 연준의 통화 정책 전략을 점검하고 시장과 소통하는 '페드 리슨스' 행사가 개최됩니다.

이번 행사는 '팬데믹 이후 경제로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진행되고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환영사에 나서고, 미셸 보우먼 이사와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 등이 진행을 맡습니다.

연준 당국자들은 최근 통화 긴축 정책에 대한 의견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5분세계증시 였습니다.

정윤교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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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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